보증금 안돌려주고 연락도 두절된 한국인 호스트, 어떻게 해야합니까


보증금 안돌려주고 연락도 두절된 한국인 호스트, 어떻게 해야합니까

0 개 9 KyungYun
안녕하세요. 우선 긴 글에 앞서 요약 정리해봅니다.

1. 한국여자-뉴질랜드남자 커플 공동명의 아파트로 플랫 들어감

2. 입주하니까 바로 여자소유주가 본인들 헤어지는 과정이라고 함.

3. 남자소유주가 자기는 동의한 적없다 4주 노티스 줄테니 나가달라함.

4. 여자는 법적효력이 있는 계약이라 괜찮다고함
* 고래싸움에 휘말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5. 나갈거면 4주 노티스 지키라함. 사전에 잘못된 내용을 고지하지 않았으니 방 구하는대로 나가겠다고하고 여자소유주와 메일로 방구하는대로 나가고 인스펙션한다고 확인받음.

6. 다른집으로 이사했고 인스펙션과 보증금 반환 기다렸지만 연락차단된 상태




안녕하세요. 저희는 워홀비자로 한국에서 뉴질랜드에 온지 오늘로 4주가 된 신혼부부입니다.
에어비엔비에 지내며 페이스북에 플랫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한국인 여성 한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본인은 한국-키위 커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시티의 한 아파트에 ensuite room을 소개해주셨어요.
뷰잉을 마쳤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뷰잉 후에 본인은 너무 비싼 주차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서 직장에서 가까운 서쪽으로 이사를 나갈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계약을 하기로 했고 그 집의 입주날짜를 맞추기 위해 추가로 에어비엔비 8박 숙소를 구했어요.

시간이 지났고 무사히 입주를 마쳤습니다. 차로 팍앤세이브도 태워주시며 장보는걸 도와주셨어요.
집에 와서 물건을 정리하는데 갑자기 드릴 말씀이 있다시더라구요. 사실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좋으시다고. 그래서 본인은 나갈 계획이시라고. 본인을 제외한 셋이 살게 될테지만 가끔 와서 청소도 할거고 이 집에 관해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그건 두분의 사정이라 생각했고 저희가 사는데에 큰 문제 없겠다 싶었습니다.
남자분은 언제쯤 퇴근하시냐고 여쭤보니 20:00쯤 올거고 그래서 본인은 그전에 나갈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본인이 집에 안들어와도 놀라지 말라셨고 추가로 남자분이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고, 인사 안하고 갑자기 나가거나 그래도 기분 안좋은게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라고. 그렇게 그분은 나가셨습니다.
그날 밤 남자분이 퇴근하고 집에 오셨고 처음 인사를 나눴습니다. 다음 날 무사히 하루를 마쳤고 남자분도 여자분도 집에 오셔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여자분이 다시 밖으로 나가시고 제가 샤워를 하러 간 사이에 남자호스트분이 저희 남편한테 말을 걸어왔더라구요.

난 너희가 누군지 모르고, 이 계약에 관해 본인은 그 어떤것도 동의한게 없다고. 그러니 당신들이 작성한 계약서는 무효다. 사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전혀 모르는 가족이 본인 집에 짐을 다 풀고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지금 당장 저희에게 나가라고는 할 수 없으니, 그건 너무 잔인하니까 본인에게 그럴 의무는 없지만 4주를 시간을 주겠다. 그때까지 새 집을 구해서 나가달라. 미안하다. 우린 모두 여자분이 단독적으로 저지른 행위의 피해자이다.

듣고보니 여자분과 남자분 그리고 남자분 어머님이 아파트를 같이 구매하셨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부동산 재산분할 문제가 얽혀있더라구요. 여자분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변호사를 고용하신 상황이구요.
저희는 정말 힘겹게 그 집에 입주하였고, 입주한지 만 이틀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상황을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여자분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답이 너무 늦어지시길래 전화를 드렸더니 받지 않으시더군요. 잠시 후에 영어로 문자 한통을 보내셨습니다. 저희한테 영어를 사용해서 이메일로 말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시더라구요? 본인은 지금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그는 거짓말을 하고있고 저희는 계약서를 통해 법적보호를 받을 수 있다구요. 다시 한국말로 답장을 보냈지만 연거푸 영어로 메일을 보내라. 그래야 법적증거로 효력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아 우린 이사람들한테 이용당했구나 깨달았습니다.

사전에 이런 불안정한 상황을 저희이게 고지해주지 않았고 (거짓으로 숨겼죠)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해 제대로 설명조차 해주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혹시나 저희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까봐 영어로 상황을 정리하고 메일을 열심히 주고 받았고, 양쪽에선 서로 저희에게 피해자라 주장하며 주고받은 메시지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정말 궁금하지도, 알고싶지도 않은 사실이더라구요.
거실에 있는 커플액자를 한사람이 엎어놓으면 다른 한사람이 다시 세워두고. 정말 말 그대로 둘 싸움에 저희만 이용되고 저희 등만 터지는 날들이 반복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분은 집에 발길을 끊으셨고 남자분과 셋이 지내게 되며 저희 나름대로 상황을 해석했습니다. 둘 다 믿지 못하지만 그러면서도 함께 생활해야하는 상황이 시작된거죠.
어쨌든 저희는 아직 직장도 명확하지 않았기에, 하루 빨리 안정감을 얻고싶어서 다른 집으로 이사가길 원했고, 집을 구하는대로 나가고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여자분께 전달드리니 갑자기 계약서에 적힌 4주 노티스를 언급하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계약서대로 4주는 채우고 나가라고. 4주치 집세는 또 받고싶으셨나봐요. 상황이 이런데.
너무 화가났지만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반박했고 저희가 원하는 시기에 이사를 나가면 그날 바로 인스펙션 후 보증금을 돌려주겠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꾸시더니 저희에게 일자리까지 소개시켜주시고요. 물론 거절했지만요. 이후 집에 종종 오시더라구요. 너무 화가나고 불편하고 할 말이 많았지만 참았습니다. 괜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또 저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아예 대화 한마디도 주고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크리스마스 포함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뷰잉을 다녔고 마침내 집을 구해서 이사 날짜를 정했습니다. 새로 이사가는 집 주인분께서도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빠른 시일 내에 이사가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여자분은 아무렇지않게 저희를 마주치시면서도 면전에 사과 한마디 없으시더라구요. 아침 이른 시각부터 같이 사는 사람들에게 미리 양해도 구하지 않고 본인 친구를 집으로 부르시고, (오히려 일본인 친구분이 저희가 방에 있었던걸 알고 아침부터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라구요. 본인은 몰랐다면서.) 밤 열시 반이 넘은 늦은 시간에 거실에서 스피커를 이용해서 아주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시고, 주방이며 식탁이며 거실이며 본인 물건들을 어질러놓으셔서 저희가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없게끔 정리도 제대로 안하시구요.

암튼 새 집이 정해지자마자 바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마침 남자분 여자분 두분 다 집에 계셨거든요. 이틀 전인 화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남자분께 먼저 영어로 목요일에 이사나갈거라고 말씀 드렸고 여자분께도 곧이어 한국어로 말씀드렸습니다. 여자분이 일 마치고 오시면 오후 세네시쯤 된다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저희가 대여섯시쯤 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서로 오케이 했구요. 그치만.. 괜히 또 말을 바꾸실까 불안해서 하루 지나서 이메일을 보내드렸어요. 좀 더 정확한 시간을 알려달라고. 약속하신대로 바로 인스펙션하시고 보증금 돌려달라고.

다음 날 와보니 바로 저희 방문에 손잡이를 잠금장치가 있는걸로 교체중이시더라구요. 마주쳐도 이메일에 대한 언급도 없으시고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그런거 바라지도 않았지만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괜히 문제될까싶어 면전에선 다른 대화를 주고받지 않았습니다. 하루만 버티자 싶었습니다. 보증금만 무사히 받고 나가자. 남자분은 이날 외박하신듯했어요. 그동안 저희가 집은 참 아끼면서 잘 썼거든요. 물도 아끼고 전기도 아끼고샤워하면 바로 물기 제거하고, 창문하나 없는 방, 환기도 열심히 시키고. 그리고 또 괜한걸로 트집잡으시려나 싶어서 더 소중하게 사용했구요.

근데 그렇게 보낸 이메일에 답이 없으시더라구요. 또 하루가 지난 오늘, 당일 오전에 다시 메일 보냈지만 답을 안하셨습니다. 저희 개인 볼일을 마치고 집에 가니 16시가 한참 지난 시간에도 아무도 안계시더라구요. 18시가 다 되어갈 쯤 문자 보냈는데 답 없으시구요. 전화했더니 바로 끊겨서 방해모드해두셨나? 싶어 다시 전화하니 또 끊겨요. 차단하셨나봐요. 남편껄로 연락하니 신호음이 갑니다. 근데 안받아요. 지금 제 핸드폰만 차단한거냐고 메일, 문자 보내도 연락이 없습니다. 페북은 두시간 전에 활동하셨더라구요? 약속을 어기고 잠수를 탄거죠.
남자 호스트한테 상황을 전달해도 답이 없습니다. 전화도 안받고요.
정말 세상 멍청이가 되어버린 기분.
손톱만큼도 잘못이 없는데 피해를 입은 상황.
하필 우리가 걸렸단 생각.
마지막까지 배려했던 제 모습에 대한 후회들.
타국살이 경험이 있는터라 녹록치 않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쓰네요. 여자분 꽤나 오랜 시간 뉴질랜드에서 터를 잡으시고 주변과 친분도 쌓으시며 생활하시는 분 같으시던데, 대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죄없는 사람한테 피해를 끼치고 저렇게 일상생활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이 상황에서 저희는 누구한테 도움을 청해야하며 지금까지 입은 피해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지. 너무 답답해 미쳐버릴거같아서 여기에라도 글 올려봅니다.

같은 한국사람 조심하라는게 이런걸까요? 둘이 사이가 안좋아서 이사를 나갈거란 말씀을 들었을 때에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쉽다는 마음이 가득했던 제가 너무 바보같고 서럽습니다.

이런 상황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모두.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화가 납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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